논문 작성 시 자주 언급되는 지적사항들 모음(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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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작성 시 자주 언급되는 지적사항들 모음(실제 사례)

by Migos 2020.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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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회지 논문을 작성하면서 개인적으로 자주 받았던 지적사항을 정리하고 향후 논문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최근에 심사받은 논문에서 한 심사위원님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지적을 해주셨는데 하나하나 읽으면서 아~ 아.. 아? 를 외치며 수정하니 퀄리티가 많이 좋아짐을 느꼈다.

 

1. 첫 번째 지적사항

영어논문 버젼이 있는 경우 가급적 한글로 표현하는 것이 전체 논문의 통일성 및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좋다.

예시 : 특히 소제목 및 이미지 캡션 등.

 

2. 두 번째 지적사항

전문용어는 제일 처음 언급되는 곳에 무조건 풀네임을 언급하고 바로옆에 ; 축약어를 기재한다.

예시 : 근골격계질환(Work-related Musculoskeletal Disorders; WMSDs)

 

3. 세 번째 지적사항

전체 개요를 설명하는 그림이 있을 때 각 단계를 1,2,3,4 혹은 phase1, phase2 등으로 표시/언급하여 하나하나 설명한다.

독자는 그림을 먼저 보고 flow를 파악한다. 그러나 내가 설명하는데 어디를 설명하는지 모르면 혼동 할 수 있다.

 

4. 네 번째 지적사항

나는 한 가지 가설을 검증하여서 '가설1'로 본문에 썼으나, 이는 곧 '가설2'도 있음을 암시하므로 오해의 여지가 있다.

그냥 '가설' 로 언급하고 수정했다.

(당연한건데.. 실수했다.)

 

5. 다섯번재 지적사항

이번 논문에서 실험을 1과 2로 나누어 논문을 작성했다. 첫번재 실험은 정확도 검증, 두번째 실험은 소요시간 측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한번의 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들이므로 엄연히 말하면 분석이 두가지지 실험이 두가지는 아닌 것이다. 

실험이 두 가지라는 것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실험을 해야한다.

(예시 : 실험 1: 남자집단 실험, 실험 2: 여자집단 실험 등)

 

6. 여섯번째 지적사항

이부분은 사실 어느 방법이 옳다라고 얘기하기가 좀 어렵다. 나 같은 경우는 연구결과에는 결과만 언급하고, 다음 장 고찰 부분에 결과에 대한 해석/근거 등을 기재하는데, 이번에 지적당한 내용 중 결과에 해석이 언급되지 않아 불필요하게 고찰까지 가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부분은 심사위원님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뭐가 맞다고 하기 좀 어렵다.

 

7. 일곱번째 지적사항

표나 그림은 글씨가 커야된다... 보통 논문 작성하다가 기본 포멧을 벗어나서 크게 보여주고 싶다면 내맘대로 수정하기보단 편집과정에서 요청해서 수정해달라고 하는게 나은 것 같다. (지적당했다면, 편집단계에서 수정하겠다고 언급하면 된다.)

 

8. 여덟번째 지적사항

피실험자로 실험을 했다면,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번 논문은 1명의 피실험자로 지지고볶고 했는데.. 성별, 나이, 체격 등 다양한 실험군을 모집해서 실험하는게 좋다. 나같은 경우는 실험여건 상 어려움이 있었고, 후속연구에서 수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마지막,

제목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는다. 범위가 너무 넓은 용어는 전문성이 떨어진다.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는다.

(예시 : 딥러닝을 활용한 ~~)

 

보통 이렇게까지 지적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꼼꼼하게 봐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보통 수정 후 재심, 수정 후 개제 등 한번 피드백을 받으면 좌절하지 말고 하나하나 피드백을 고치면 개제가 가능한 것 같다. 좀 꼰대같을 수 있지만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들을 말해준다.  그리고 지적당한 내용 중에 내가 커버할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면 솔직하게 적는다. 그리고 후속연구에 내용을 추가하면 된다. "나 이번에는 사정이 있어서 못했는데 담에 해볼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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